르노삼성자동차가 소형 크로스오버차량(CUV) 'QM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월 평균 20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뉴 QM3는 패밀리룩을 적용하고, 커넥티비티 기능을 강화해 동급 최하위권 탈출을 노린다.
르노삼성차(대표 박동훈)는 26일 서울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고급사양을 추가한 '뉴 QM3'를 공식 출시했다. QM3는 2013년 12월 국내 시장에 처음 등장한 소형 CUV로,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다.
뉴 QM3는 SM6, QM6 등에 적용된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을 입었다. C자형 LED 주간주행등(DRL)과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RE 트림 이상 모델은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가 장착된다.
실내는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와 함께 가죽 스티어링 휠, 가죽 트리밍을 덧댄 대시보드, 알루미늄 페달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패키지를 통해 안락함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했다.
뉴 QM3는 동급에서 유일하게 리어 슬라이딩 벤치 시트를 적용했다.
뒷좌석 등받이는 60:40 비율로 분할돼 앞쪽으로 이동 시 트렁크 적재 공간이 최대 455리터로 기존 377리터 대비 최대 78리터 늘어난다. 2열 시트를 눕히면 최대 1235리터까지 늘어난다.
뉴 QM3는 국산 커넥티드카 솔루션 '온카(On Car)' 스마트폰 풀 미러링 시스템을 통해 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스마트폰 앱을 사용할 수 있다. 3D로 업그레이드 된 T맵 내비게이션은 Wi-Fi 테더링을 통해 T맵 빠른길 안내를 5년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 태블릿PC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T2C도 선택할 수 있다.
뉴 QM3에 신규 적용된 '이지(Ez) 파킹'은 아래로 내려다 보는 듯한 버드 뷰(Bird View) 모드로 360도 모든 방향에서 차량과 주변 환경을 나타내 편리한 주차를 돕는다. 신규 적용된 사각지대 경보 장치(BSW)와 전방 경보장치, 경사로 밀림방지(HSA) 안전 사양도 강화했다. 파워트레인은 르노 1.5 dCi 엔진과 게트락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로 기존과 동일하다.
르노삼성차는 뉴 QM3 출시로 국내 소형 SUV 시장 주도권을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QM3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6194대에 그쳤다. 이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판매량이다. QM3는 2013년 12월 출시 이후 2014년 1만8191대, 2015년 2만4559대 등 매년 판매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티볼리 에어, 니로 등이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1만50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까지 가세해 경쟁이 첨예해졌다.
박동훈 르노삼성차 대표는 “더욱 강렬하고 세련된 디자인, 최신 사양으로 돌아온 뉴 QM3는 마침내 완벽해진 모습으로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한다”라며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트렌드에 가장 부합하는 소형 CUV로서 계속적으로 뉴 QM3만의 시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