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가 첫 방송을 마친 가운데, 원작과 다른 요소들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낳았다.
지난 2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에서는 폭탄 테러가 벌어진 과거와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 현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지난 2005년부터 방영된 미국의 동명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국정원 국제범죄 소속 행동분석팀 NCI의 팀장 강기형 역의 손현주를 비롯해 요원 김현준 역의 이준기, 요원 하선우 역의 문채원, NCI 미디어 담당관 유민영 역의 이선빈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tvN이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를 들여 야심차게 내세운 수목극이며, '아이리스'와 '굿와이프'를 연출했던 양윤호, 이정효 PD의 콤비까지 더해 올여름 안방 대작으로 꼽히기도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다. 26일 방송된 1회는 폭발물 테러로 시작해 문채원의 액션신으로 마무리됐다. 이준기와 문채원의 공조 수사에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손현주까지 배우들의 카리스마는 여전했지만, 원작을 잘 구현해내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원작의 캐릭터를 지나치게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어색한 CG 역시 몰입을 방해, 원작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그나마 '크리미널 마인드' 첫 화 시청률은 평균 4.2%, 최고 4.5%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제작자 측은 프로파일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원작이 보여줬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직 첫 회만 방송된 '크리미날 마인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성공적인 리메이크작으로 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