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미용실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 카카오헤어샵이 1년 만에 앱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 거래액도 서비스 초기와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했다. 신규고객 유입 활성화, 노쇼 비율 하락 등으로 이용자뿐 아니라 업주 혜택 개선에 기여했다.
27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헤어샵은 지난해 7월 출시된 지 1년 만에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섰다. 거래액은 서비스 초기와 비교해 3배 성장했다. 월간 거래액이 10% 이상 지속하며 성장세를 유지한다.
매장당 평균 신규고객 유입이 60% 늘었다.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 개선으로 얻은 성과다. 24시간 온라인으로 예약 가능하다. 이용자는 위치 기반으로 인접한 미용실 정보를 제공 받는다. 원하는 스타일별로 미용실 정보를 모아 본다. 염색, 펌 등 머리뿐 아니라 메이크업 서비스도 연결한다. 매장 입장에서는 카카오톡 이용자 대상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적극 유치한다. 카카오헤어샵은 전용 앱을 내려 받아 이용하거나 카카오톡 안 '헤어샵예약' 메뉴를 통해 이용한다.
매장마다 다른 전략으로 성공을 거두는 것이 가능하다. 다양한 메뉴 개발에 집중하는 전략, 스타일 사진 게시와 소셜미디어(SNS) 활용에 집중하는 방식 등 다양한 성공 사례가 도출됐다.
한 헤어샵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등록한 스타일 사진 442컷, 메뉴 49개를 개발, 카카오 헤어샵 서비스로만 한 달 예약 600건, 매출 4200만원을 달성했다. 또 다른 헤어샵은 카카오헤어샵에 노출되는 메뉴를 수시 업데이트하는 전략으로 월 400건 예약, 1500만원 매출을 올렸다. 매장에서 직접 촬영하는 차별화된 스타일 사진을 등록, 단가 10만원 이상 고객 유치에 집중해 월 매출 1000만원을 넘은 매장도 있다.
윤정하 카카오헤어샵 총괄은 “카카오헤어샵 입점 매장이 크게 성장한 것은 매장과 참여 디자이너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 과감히 실천했기 때문”이라면서 “명확한 전략과 운영정책을 세운 뒤 사진, 메뉴, 리뷰 등을 적극 활용한다면 매출, 객단가, 신규고객 등 모든 지표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적 성장뿐 아니라 안정적인 예약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선결제 예약 시스템을 통해 기존 미용실 예약의 고질적 문제인 노쇼 비율을 0.09%로 낮췄다. 노쇼는 예약을 하고 무단으로 나타나지 않는 행위다. 카카오헤어샵 시범 서비스 전에는 노쇼 비율이 전체 예약 20%에 달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헤어샵은 모바일을 통해 예약부터 결제까지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왔다”면서 “단순히 양적 성장뿐 아니라 업계 문제 해결과 예약 문화 정착에 기여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