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상반기 기준 금융기관 간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따른 담보관리규모는 5조 425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관리규모는 2013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 5조2000억원이었던 담보관리규모는 2016년에는 6조6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예탁원은 주가 상승에 따라 장외파생상품거래 평가금액이 상승했고, 금융기관 위험노출액이 줄어들면서 전체 담보규모도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장외파생상품은 기초 자산이 없어도 거래가 가능한데 대신 가격변동 등에 따라 채권이 발생한다. 이를 위험노출액이라하면, 결제불이행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담보를 제공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장외파생상품거래 규제강화 조치로 인해 담보관리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9월부터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교환제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시행된다.
예탁결제원은 “가이드라인에 맞춰 담보관리업무노하우 및 시스템 운영경험을 토대로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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