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아르헨과 전기전자 인증 협약 최종 승인

KTL 연구원이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하는 모습.
KTL 연구원이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를 진행하는 모습.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우리 기업의 남아메리카 수출 지원을 위해 아르헨티나 표준인증협회(IRAM)와 맺은 전기전자 업무협약이 아르헨티나 생산부(Ministry of Production)로부터 최종 승인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조명,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등 17개 품목군에 해당하는 제품을 아르헨티나로 수출시 현지로 시료를 보내지 않고 KTL 국제공인시험성적서(IECEE CB)와 공장심사 결과 제출만으로 IRAM 인증 획득이 가능하게 됐다.

IRAM 인증은 그동안 국내 인증기관 성적서가 인정되지 않아 국내 기업 불편이 컸다. 앞으로 연간 100여건 이상의 수출 인증을 KTL이 발급하고, 이에 따른 운송비 절감과 인증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KTL 시험인증 기술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유효기간이 10년에 달하는 장기간으로 체결된 것도 의미가 크다. 국내 인증기관이 아르헨티나 정부 승인을 받은 것은 KTL이 처음이다.

이원복 KTL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현지 법령 개정기간 동안 발생했던 우리 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 KTL이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