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7일 탈원전 정책을 시행해도 “전력수급 계획에 전혀 문제가 없고 전기료 인상도 없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탈원전은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국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우리 당에서 오랫동안 준비한 정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선 후보는 2012년 공약집에서 다른 에너지원을 확보한다는 전제하에 원전 정책 재검토를 추진하고 노후 원전 연장을 엄격 제한한다고 했다”면서 “5년 전 약속했는데 야당이 되더니 말을 바꾸는 한국당의 태도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탈원전은 일반적 추세고 신규 원전은 중국, 러시아 등에서 계획이 돼 있는데 자체 기술이 있어서 우리나라 수출이 어렵다"면서 "앞으로 원전 산업에서 블루오션은 원전해체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2050년이면 400기 원전의 수명이 다하는데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때까지 원전해체 시장 규모가 약 1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탈원전 정책은 원전 산업 포기가 아니라 원전해체라는 새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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