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네트워크는 메시 다 대 다 기기 간 통신을 지원한다. 대규모 디바이스 네트워크 생성에 최적화됐다. 차세대 이동통신, 홈네트워킹, 공공 안전 등 특수 목적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네트워크 기술이다.
최근 블루투스 기술 개발을 위한 다국적 기업 연합체인 블루투스SIG가 이를 지원한다고 밝히면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마크 파월 블루투스SIG 전무는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킹 기술이 건물 자동화, 무선 센서 네트워크와 같이 초기 단계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시 네트워크는 기존의 무선랜 한계 극복을 위해 등장했다. 무선 통신 기지국처럼 안테나 역할을 할 무선 통신 라우터들이 메시 노드가 돼 모든 구간을 무선으로 연결해 가는 방식이다. 대표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서'(AP)만 유선으로 연결돼 있으면 된다.
통신사들이 구축해 놓은 무선 와이파이 존을 좀 더 넓은 범위로 확장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건물이나 사무실 단위에서 대규모 공원이나 리조트, 항만 등지에 무선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메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사용자는 와이파이에 접속하는 것처럼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무선이지만 안정성, 확장성, 보안성까지 갖췄다. 다른 제조사 제품 간 호환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상호 운용성을 지원한다. 수십에서 수천개의 디바이스가 서로 안정되고 안전하게 통신해야 하는 건물 자동화, 센서 네트워크 등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에 적합하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