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부문은 10% 증가율을 보이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7년 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오프라인 4.2%, 온라인 13.6% 증가해 전체적으로 7.2% 증가했다.
오프라인 부문은 달걀, 채소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인상과 식품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온라인 부문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한 식품부문과 패션·의류부문 매출이 증가하며 기존 성장세를 유지했다.
오프라인은 편의점(10.9%)을 중심으로 SSM(3.0%), 대형마트(2.3%), 백화점(1.3%)순으로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편의점은 점포수 증가(14.6%)와 수입맥주·도시락 등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수요 증대로 식품군(16.0%) 매출이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10.9% 증가했다.
SSM은 불안정한 수급상황으로 인한 달걀·채소류 등의 가격 상승과 육류소비 증가로 식품군 매출이 4.3%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3.0% 늘었다. 대형마트는 더운 날씨로 수박·참외 등 계절과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식품부문 매출이 7.6% 성장했고, 구매단가역시 2.1% 상승하며 전체 매출이 2.3% 증가했다.
백화점은 키친·리빙 관련 할인행사를 통한 가정용품 부문의 매출이 13.2% 늘었으며 의류·잡화(1.3% 감소)를 제외한 모든 부문 매출이 성장해 전체 매출은 1.3% 증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판매(33.0%)와 판매중개(7.3%)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온라인판매는 사무용 가전제품과 신선식품 수요 증대로 가전·전자 부문(51.5%)과 식품 부문(46.8%) 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33.0%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화장품(21.7%)과 식품(21.7%)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7.3% 증가했다.
주요 유통업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오프라인(2.9%)에 비해 온라인(13.1%)이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오프라인은 편의점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백화점 등 다른 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되며 오프라인 전체 매출의 증가율도 둔화됐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지속하며 유통업체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
유통업태별 비중은 대형마트, 백화점 및 SSM의 비중이 감소하는 가운데 소비행태 변화에 따라 편의점과 온라인(온라인판매중개, 온라인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상품군별 매출비중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가전·문화부문과 식품부문의 비중이 소폭 증가하고 패션과 아동·스포츠 등 다른 부문의 매출 비중은 다소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대형마트(0.0%)를 제외한 편의점(11.4%), SSM(1.5%) 백화점(0.9%)의 매출이 증가했다. 편의점은 1인 가구 비중 확대에 따라 도시락 등 식품부문(18.0%)의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점포수가 증가(12.8%)하며 전체 매출이 11.4% 늘었다.
SSM은 일상용품·생활잡화부문 등 비 식품군 매출이 7.1% 줄었으나 비중의 87.8%를 차지하는 주력 품목인 식품부문의 매출이 2.7% 증가하며 전체 매출은 1.5% 증가했다.
백화점은 에어컨·청소기 등 가전제품의 수요 증대로 가정용품부문(11.4%)의 매출이 성장하며, 의류부문의 매출 0.4%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은 0.9%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식품부문(4.0%) 성장에도 불구, 청소용품과 의류 등 나머지 상품군의 매출이 감소하며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매출 수준을 유지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판매(25.1%)와 판매중개(8.8%) 모두 매출이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온라인판매는 식품부문(29.1%)과 패션·의류부문(28.4%)이 크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25.1%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가전·전자부문(10.8%)과 생활·가구부문(8.6%)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8.8% 증가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