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터널 붕괴도 방지하고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는 터널굴착공법 등 5건을 '7월의 건설신기술'로 지정(제820호~제824호)했다고 30일 밝혔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 및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다.
'지반 보강 후 터널 굴착 공법(821호)'은 터널의 출입구 부위와 같이 지반 두께가 얕아 붕괴 위험이 높은 구간에 미리 지반을 보강함으로써 안전하게 터널을 굴착하는 공법이다. 종전에는 먼저 터널을 굴착한 후 붕괴 방지를 위해 터널 내부에서 보강(지보재 등)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보강 시공이 완료될 때 까지는 터널 붕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이번 신기술은 터널 굴착 전에 상부지반 보강을 통해 지반을 강화해 빠르고 안전하게 터널 굴착이 가능해졌고 공사비도 최대 46%까지 절감할 수 있다.
제824호로 지정된 '콘크리트 거더 상부 인장 공법'은 압축력이 발생하는 교량의 상부 거더에 반대되는 힘인 인장력을 가해 힘을 상쇄시킴으로써 보다 경제적으로 교량을 시공하는 공법이다.
'폴리머를 첨가한 콘크리트 교면포장 공법(820호)'은 기존 포장 재료로 사용하는 고가의 라텍스(고무 재질) 일부를 폴리머재료(분말수지 및 폴리화이버)로 대체하고, 교면절삭 장비를 개량하는 기술이다. 92%에 달하는 절삭 시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8%) 효과가 있다.
제822호로 지정된 '라텍스 주입장치를 활용한 콘크리트 균열보수 공법'은 고무 재질인 라텍스의 탄성을 이용하여 균열보수재료(에폭시 등)를 보다 밀도 높게 주입함으로써 균열보수 성능 향상과 함께 공사기간 단축(25%) 및 공사비를 절감(20%)했다.
제823호로 지정된 '철재 연결 장치를 활용한 바닥판 일체형 피에스씨(PSC) 교량 공법'은 기존에 별도로 시공하던 거더와 바닥판을 일체형으로 제작함으로써 공사기간을 단축(32%)하고 공사비를 절감(9%)했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