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홍진호 vs 임요환 사이좋게 1:1 무승부

사진=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공식 홈페이지
사진=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공식 홈페이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홍진호와 임요환의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 무대에서는 30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런칭 행사 ‘GG 투게더’가 열렸다. 이벤트 매치 제2경기 임요환(37·미투온)-홍진호(35·콩두컴퍼니)는 1-1로 끝났다.


 
홍진호가 1세트, 임요환이 2세트를 가져갔다. 임요환이 멀티 앞에 벙커를 짓기 시작하자 홍진호가 드론을 총동원하여 필사적으로 막아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004 에버 스타리그 4강 당시 임요환은 일명 ‘벙커링’으로만 홍진호에게 내리 3승을 거둔 바 있다. 13년이 흘렀음에도 홍진호에게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임을 알 수 있게 한 장면이었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과거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10만 관중이 운집한 2004년 스타 리그 결승전이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블리자드 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광안리에는 1만명의 관중이 새로 단장한 스타크래프트를 보기 위해 모여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옛 게임을 그대로 최신 기술 사양에 맞게 단장한 버전이다. 한국에서는 7월 30일부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의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정식 출시는 오는 8월 15일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