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1일부터 외국인 전용 철도자유이용권 '코레일패스(Korail Pass)'를 전면 개편한다고 31일 밝혔다.

입국 시기에 따라 구분되던 패스 종류를 하나로 통합 운영하고, 별도의 절차 없이 구입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인이 매표창구를 거치지 않고도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바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코레일패스는 정해진 기간 동안 코레일이 운영하는 모든 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승차권이다.
2016년 이용객이 5만3000명에 이를 정도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외국인이 한국에 들어온 시기에 따라 가격 및 이용기간이 이원화되고, 기차역에서 별도의 교환 절차를 거쳐야만 하는 등 이용 방법이 다소 복잡했다.
코레일은 지역마다 주요 박물관, 시티투어, 식당 등과 제휴해 코레일패스 이용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면세점, 숙박, 테마파크 등 분야로 제휴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그간 대도시 중심으로 여행 일정을 짜던 외국인들이 국내 다양한 지역으로 여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기차역의 혼잡도는 낮아지는 대신 열차 내 좌석 효율성 및 내국인 편익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