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이슈] 효리네 이효리, 따듯한 언니 혹은 누나이자 베프 ‘그런 이효리라서 좋다’

[ET이슈] 효리네 이효리, 따듯한 언니 혹은 누나이자 베프 ‘그런 이효리라서 좋다’

 
이런 완벽한 여자가 또 있을까. 따듯한 마음씨에 남다른 유머감각도 갖고 있다. ‘효리네 민박집’ 이효리 회장님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효리는 4년의 공백을 깨고 JTBC ‘효리네 민박’으로 예능신의 귀환을 알렸다. 과거 ‘해피투게더’부터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효리만의 화법으로 시원시원한 진행을 보여왔던 그가 최초로 제주 생활을 공개했다. 그것도 일반인 민박집 숙박객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드러내며 신선함을 자아냈다.
 
먼저 소길리에 위치한 이효리와 이상순의 제주 라이프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렸다. 그간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집 내부부터 이 부부가 사는 방식이 공개되며 ‘우리 결혼했어요’가 아니냐는 시청자 의견이 나올 정도. 심심할 틈 없어 보이는 이효리 이상순 커플의 모습은 부러움을 넘어서 본격 결혼 권장 방송으로 거듭났다.
 
민박집 손님들을 맞는 이효리의 모습에서는 다정다감하고 인간미 넘치는 민박집 회장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처음 보는 손님이 낯설 만도 한데 반갑게 안아주고, 혹여나 불편하지 않을까 세심하게 살피며 손님들의 제주 여행의 한 페이지를 아름답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 30일 방송분에서 왕십리F4 황군이 위궤양으로 응급실에 다녀오자, 따뜻한 차와 죽과 손수 소화기능에 좋은 요가를 직접 해줬다.
 
또한 이효리는 삼남매 손님들을 친 동생처럼 알뜰살뜰 챙기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간 방송에서 보여준 ‘센 언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효리는 단순히 민박집 손님을 맞고 이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해주는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얻어지는 시너지를 발산시키고 있다. 이는 보는 이들마저도 ‘효리네 민박’에서 쉬고 있는 기분을 들게 한다. 짜인 대본 없이 그때그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이효리의 한 마디와 행동은 웃음은 물론 감동 포인트까지 콕 집어 주니 이보다 좋은 예능인이 어디있을까.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