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용산본점, 새단장 한 달만에 매출 2배

전자랜드 용산본점이 리뉴얼을 마친 지 한 달만에 매출이 급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자랜드 용산본점, 새단장 한 달만에 매출 2배

31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용산본점은 7월 한 달간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월 대비 180%,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규모다. 이는 용산본점 전성기 시절 매출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지난달 6일 새로워진 용산본점을 공개하며 월 목표 매출액을 50억원으로 잡았다. 10년 만에 새 단장한 국내 1호 가전양판점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겠다는 의지였다.

체험형 프리미엄 매장을 표방한 전자랜드 용산본점 내 '삼성전자'존과 'LG전자'존을 별도 구성, 한 눈에 대기업 프리미엄 가전을 둘러볼 수 있게 했다. 자체브랜드(PB) 아낙 안마의자와 마사지기, 바디프랜드 및 오심 안마의자를 모아놓은 '건강가전존'도 확대했다.

독점 판매하는 외산 가전 후버와 테스콤 프리미엄 체험존도 구축했다. 진공청소기 대명사인 후버 판매존에는 무선스틱형 슬림백과 캐니스터형 청소기, 물걸레 청소기 등을 전시했다. 일본 미용실 점유율 1위 테스콤 헤어드라이기 체험존도 마련했다.

가상현실(VR) 체험존으로도 타 매장과 차별화를 꾀했다. VR체험존에는 삼성전자 전용 시네마 VR 의자를 비치해 4D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고객 동선을 고려한 인테리어와 체험 위주의 제품 진열로 고객 마음을 사로잡았다”면서 “리뉴얼 후 한 달 만에 매출이 두 배 정도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은 전국으로 지점을 확대하며 매출 확대와 인지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전국 20개 매장 추가 오픈을 목표로, 상반기에는 13개 지점을 새로 열었다. 전자랜드가 없던 경북 경주와 전남 광양에 진출한 데 이어 하반기 들어 경북 영주에도 직영 매장을 신설했다. 천안과 원주 등에도 신규 매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개 매장을 오픈한 것에 비하면 공격적인 행보다.

전자랜드 용산본점, 새단장 한 달만에 매출 2배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