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번갈아 탈 수 있는 렌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현대캐피탈과 함께 장기 렌트를 이용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이 기간 중 1회에 한해 차종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스위칭 렌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스위칭 렌트 프로그램은 일반 장기렌트 이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추가로 차종 교환이 가능하도록 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 획기적인 상품이다. K3, K5, K7 등 세단 3개 차종과 스토닉,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 3개 차종을 36개월 이상 렌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최초 렌트 계약 당시 차종 교환을 원하는 2명 고객을 서로 지정해 연결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계약 후 3개월 이후부터 계약 종료 전 3개월 내 특정 시점에 고객 모두가 차량 교환에 동의하면 실제 교환이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기간 내에 K5와 스포티지 렌트 고객이 차량 교환에 동의하면 남은 기간 동안 K5 고객은 스포티지를, 스포티지 고객은 K5를 이용하게 된다. K3는 스토닉, K7은 쏘렌토 이용자 간에만 교환할 수 있다. 차량 교환 시점부터는 기존 차량이 아닌 교환 차량 렌트료가 적용된다.
스위칭 렌트 프로그램은 계약 기간 내에 세단과 SUV 2개 차종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과 고객 간에 차량을 직접 교환하도록 해 별도 승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기아차는 프로그램 이용 고객에게 △차량가 5% 할인 △첫 회차 렌트료 할인(승용차 3.5%·SUV 2.5%) △차량 교환 시 40만원 상당 무료광택/실내크리닝 서비스 제공 등 해당 프로그램 이용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위칭 렌트 프로그램은 차량 교환에 대한 고객 니즈는 충족시키고 부담은 덜어주는 일석이조 렌트 프로그램”이라면서 “향후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패키지 차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