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이슈] 장현승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일들'

사진=장현승 인스타그램
사진=장현승 인스타그램

가수 장현승이 과거 비스트 시절 '태도 논란'에 관해 팬들에게 뒤늦게 사과했다.
 
장현승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소되지 않았던 음악적 갈등이 있었다.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 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을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며 비스트 활동 당시 자신을 설명했다.


 
이어 "그룹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 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장현승은 비스트 탈퇴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제 자신은 보지 못하며 남에게 상처들만 남겼다. 동시에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 됐다.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장현승이 사과하기까지 과거 비스트 팬들의 상처의 깊이는 너무나 컸다. 현재 하이라이트로 팀명을 바꾼 구 비스트 멤버들이 팀명을 바꾸고, 다시 일어서기까지 팬들의 마음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멤버들이 팀을 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할 동안 장현승은 이미 홀로서기에만 눈 먼 상태였다. 그 사이 장현승을 향한 팬들의 배신감은 더욱 커졌고, 하이라이트를 위해 더욱 똘똘 뭉쳤다.

때문에 장현승의 뒤늦은 사과는 아직 다 아물지 못한 상처에 생채기를 낼 뿐이다. 이제라도 알게 돼 다행일 수 있지만, 늦어도 너무 늦었다. 치기 어린 시절의 장현승의 행동을 이해하고 받아드리기엔 이미 많은 상황이 변해버렸다. 조금 일찍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한편, 2009년 비스트로 데뷔한 장현승은 지난해 4월 팀에서 탈퇴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약 2년 만에 신곡 디지털 싱글 '홈'(HOME)을 발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