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삼성전자 어때?" 대신증권, AI 금융상품 추천 눈길

“벤자민, 오늘 삼성전자 어때?” “삼성전자는 지금 맑음입니다. 점수는..”

로봇이 스스로 주식 종목을 진단하고 금융상품도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대신증권은 1일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로봇이 주식상태를 진단하고 고객 데이터 기반 금융상품을 추천해주는 '로봇 벤자민' 챗봇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로봇이 스스로 종목을 진단하고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벤자민' 서비스를 1일 선보였다.
대신증권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로봇이 스스로 종목을 진단하고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벤자민' 서비스를 1일 선보였다.

로봇 벤자민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고객이 궁금한 종목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채팅 창에 종목명을 입력하면 맑음, 비, 흐림으로 기상도를 제공해 현재 상태를 직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도록 하고, 수급·시세·재무상태 등 시장지표를 100점 만점 점수로 환산해 알려준다.

고객 행동패턴, 상담, 거래이력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성향에 맞는 금융상품도 맞춤형으로 추천해준다. 대신증권에서 판매중인 펀드, 채권, 주식연계증권(ELS) 등 40여개 전략금융상품이 추천 대상이다.

대신증권은 챗봇 업그레이드에 발맞춰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만 서비스되던 벤자민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사이보스5', '크레온 HTS'와 대신증권, 크레온 홈페이지로 확대했다. HTS에서는 보다 큰 화면에 최적화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김상원스마트금융부 이사는 “현재의 벤자민은 신입사원 수준의 업무처리 능력을 뛰어넘었다”며 “지속적 학습과 트레이닝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 음성인식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