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연구개발(R&D) 기획 과정에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생활연구 진흥방안'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서울 시민청 태평홀에서 '국민생활연구 진흥방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과기정통부는 '햄버거병', 조류독감처럼 국민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과학기술 관점에서 분석하고 해결하는 연구를 지원한다. 국민 생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R&D 방식을 제안하고, R&D 과정에 국민이 개입하도록 한 '국민생활연구 진흥방안'을 마련했다.
공청회에서 안을 공개하고 국민과 시민단체, 산학연 전문가, 언론인이 토론한다. 공청회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안에 진흥방안을 발표한다.
김윤택 이화여대 교수가 '사례로 보는 국민생활연구'를 소개하고, 강영일 과기정통부 국민생활연구팀장이 '국민생활연구 진흥방안'을 설명한다.
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사회기술혁신연구단장을 좌장으로 배귀남 미세먼지 국가전략프로젝트 단장, 김제선 희망제작소 소장, 최현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단장 등이 토론한다.
배태민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정책연구관은 “그 동안 학문적 기반을 공고히 하거나 경제 가치 창출에 주력해온 과학기술 지평을 사회 가치 실현으로 확장하겠다”면서 “R&D 체계를 혁신하고, 전문가 영역으로만 여겨졌던 과학기술 연구에 국민 목소리와 참여를 담겠다”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