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에 출연한 개그맨 나도야와 한서형 부부가 졸혼과 별거의 기준을 놓고 설전을 펼쳤다.
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고민 상담소 내 말 좀 들어봐' 코너에는 10년차 부부 나도야 한서형이 출연해 현재 별거 중이라고 밝혔다.
나도야는 "원래 아내와 각방을 썼다. 하지만 이제는 각방이 아닌 아예 별거 상태다"라며 "우리는 별거지 졸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서형은 "제 마음은 졸혼이다"라며 “아이가 어렸을 때, 남편이 아이가 자꾸 깨니까 피곤하다며 다른 방으로 가더라. 그게 서운했고, 그때 '이제 당신과 나는 남이고, 관계를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나도야는 "저도 다음 날 일을 해야 하지 않느냐. 물론 저도 젖병을 닦는 등 도와줬다"고 해명했다.
한서형은 "지금 많이 도와준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조금 도와준 걸 크게 부풀려서 이야기하고 있다“며 "도와 달라고 하면 남편이 '짜증 나. 힘들어'라고 하는데 더 심하면 '이놈의 집구석 나가야지'라고 하더라.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남편이 싫지는 않았다. 하지만 점점 빈도수가 높아지면서 남편에 대한 마음을 차라리 비워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