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국내 출시

골든블루,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국내 출시

골든블루가 대만 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위스키 시장이 8년 연속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에 골든블루는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기존에 수입해서 팔고 있는 싱글몰트 위스키 '벤리악'에 이어 출시 10년 만에 연간 1000만 병을 생산하며 세계적인 위스키로 성장한 대만 싱글?트 위스키 '카발란'을 국내에 독점 유통·판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카발란'은 2006년 설립한 대만 최초 위스키 증류소다. '카발란' 증류소가 있는 이안 지역은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충적작용에 의해 형성된 비옥한 평야로 인해 대만에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으로 유명하다.

대만의 고온 다습한 아열대 기후는 캐스크의 풍미를 위스키에 빨리 스며들게 하여 숙성 속도를 촉진시킨다. 때문에 대만에서 1년 동안 숙성시키면 서늘한 기후의 스코틀랜드에서 4~5년 숙성시키는 것과 동일한 품질의 위스키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위스키를 숙성하는 동안 오크통 안에서 증발하는 엔젤스 쉐어는 스코틀랜드에서는 평균적으로 2%에 불과하지만 대만에서는 최대 15%에 이른다.

'카발란'은 길지 않은 숙성 기간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위스키와 비교해도 맛과 향, 품질에 전혀 손색이 없어 마케팅적으로 사용되는 위스키 숙성 연산을 표시하지 않는다. '카발란'은 숙성 기간을 기입하지 않으면서도 세계의 각종 주류 품평회에서 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금메달을 휩쓸며 위스키 품질의 기준을 바꾸고 대만을 위스키 생산 강국으로 만들었다.

'카발란'은 독특하고 부드러운 맛과 향으로 싱글몰트 위스키 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세계적인 위스키로 발돋움 했다. 더불어 '카발란'은 동양에서 생산된 위스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60여 개 국가에서 수출되고 있으며 그 중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골든블루는 이번에 출시하는 '카발란'과 기존에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는 '벤리악'으로 모던 바, 몰트 바 등을 적극 공략하여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을 장악하고 기업의 지속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에 국내에 들여오는 카발란 제품은 '카발란 클래식', '카발란 올로로쏘 쉐리 오크',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캐스트' 총 3가지며 8월 말부터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카발란 클래식'은 8개의 독특한 특성을 가진 캐스크에서 숙성돼 우아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가진 카발란 대표 제품으로 도수는 40%다. '카발란 올로로쏘 쉐리 오크'는 스파이시한 맛과 동시에 깔끔하고 긴 여운을 남기는 제품이다. 색상을 짙은 적갈색을 띄며, 도수는 46%이다.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캐스트'는 스페인 최고의 '올로로쏘 쉐리 캐스크'에서 숙성돼 레드와인과 같은 짙은 붉은 컬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도수는 55~60% 고도수이지만 과일 향과 달콤한 바닐라가 어우러진 맛으로 알코올 향이 강하게 나지 않기 때문에 부드럽게 마실 수 있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카발란 증류소에서 '카발란' 위스키를 직접 마셔보고 그 우수한 맛에 반해 한국 유통을 결심하게 됐다”며 “'카발란'으로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정통 블렌드 위스키 골든블루와 함께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