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 종근당 회장, '갑질 논란' 3주 만에 경찰 출석 "백번 사죄를 드린다"

사진=YTN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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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한 사실이 녹취록을 통해 드러나 '갑질' 파문을 일으킨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2일 경찰에 소환됐다. 녹취록이 공개된 지 약 3주 만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면서 "백번 사죄를 드린다. 저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기사분들과 국민여러분께 용서를 구한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회장은 "운전기사 외에도 다른 사람들도 폭언을 들었다고 하는데 인정 하나"는 최재진의 질문에 "제가 열심히 일 하려고 노력은 했다"고 말을 아꼈다.

이 회장은 전 운전기사 4명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하고 불법운전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기사들은 이 회장의 폭언에 시달리다 모두 퇴사했다.

한편, 이 회장은 전문의약품인 발기부전치료제를 의사 처방 없이 나눠준 혐의(약사법 위반)도 받고 있다. 이에 이 회장은 "의사분들한테 물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진술을 가서 하겠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