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박경식 이에스이 대표 "지능형 관제시스템으로 시민 안전 지키겠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7/08/02/article_02155924412888.jpg)
“리노 플랫폼은 28만 군포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박경식 이에스이 대표는 최근 군포시에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마쳤다.
기존의 도시시설, 교통, 재난, 에너지 등 각각 운영되던 관제 시스템을 이 회사의 지능형 통합 관제솔루션 리노로 통합했다. 화재나 교통사고 발생 시 각각 다르게 작동해 온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긴밀한 협업이 가능해졌다. 박 대표는 “응급 상황 대응 처리 시간을 15~20분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선포했다.
시스템을 한곳으로 모으면서 다양한 기능도 추가됐다. 한 예로 군포시가 안심보행서비스 애플리ㅔ이션(앱)을 보급, 사용자가 위급 시 요청하면 관제 시스템에서 이를 파악해 즉시 출동을 지원한다. 지방세 체납 차량이나 책임보험 미납 차량, 무보험 차량, 과태료 미납 차량 번호를 식별해서 담당자에게 전송하는 기능도 갖췄다. 불법 쓰레기 투기 예방 안내 방송과 공원에 안내 음성을 전달한다.
13종의 CCTV와 지능형 영상 인식 시설물은 물론 과태료 체납 시스템 및 지방세 표준 시스템 등 13개 시스템, 경찰서·소방서·교육청 등 4개 유관기관 시스템을 모두 연계한 덕택이다.
기존 시스템 변경 없이 이를 연계해서 통합하는 것도 리노 플랫폼의 강점이다. 이에스이가 이처럼 시 단위 관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은 1998년 사업 초기부터 통합 관제 사업에 공을 들여왔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이에스이 설립 초기엔 인천국제공항 도시철도공사, 서울메트로, 대전 대구지하철 등 철도 시설 분야에 관제 시스템 솔루션을 공급했다. 2004년부터는 u시티 사업에 발을 들였다. 자체 솔루션 개발을 위해 10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게임 엔진을 분석하고 네트워크 엔진 개발에 주력했다. KT의 u시티 플랫폼 '유비칸' 엔진 개발과 국토교통부의 'u에코 플랫폼' 엔진 개발에도 참여했다.
리노플랫폼이 완성된 것은 지난해 9월이다. 이후 군포시 외에도 중국 톈진시와 군포시 평창올림픽 메인관제시스템 구축에도 리노 플랫폼이 활용됐다.
이에스이는 세계 곳곳에서 스마트시티 구축에 관심이 커진 만큼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부족한 부분은 해당 분야 전문 소프트웨어(SW) 기업과 함께한다. 이른바 중소기업 스마트시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스마트 시티 구축은 솔루션 하나로 이뤄지는 사업은 아니다. 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해외 사업 진출 때 기업 간 상생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