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전월 말 0.58%대비 0.15%포인트 하락한 0.43%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대출 연체율이 낮아진 것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원으로 5월 대비 4000억원 감소한 가운데, 은행이 연체채권을 크게 정리했기 때문이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만 3조원이다. 현재 연체채권 잔액은 6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 8조3000억원 대비 2조원이 줄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 말(0.81%) 대비 0.22P 하락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57%,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0으로 전월 대비 각각 0.07P, 0.25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5P 떨어져 0.25%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3P 하락한 0.18%를 나타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6%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