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현장형 소통경영 강화

[인사이트]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현장형 소통경영 강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현장경영'과 '소통경영' 두 엔진을 장착하고 '제주의 성장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창의기업' 실현에 한걸음 다가섰다.

오경수 사장은 지난 4월 취임 이후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며 일자리 창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신성장동력 사업 일환으로 추진 중인 개발사업 본격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끝내는 등 '오경수 표' 경영이 본궤도에 올랐다.

오 사장은 “2020년까지 '제주의 성장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창의 기업'이라는 공사 비전 달성을 조직원과 공유했다”며 “'두드림(Do Dream)'은 '열심히 두드려 장벽을 깨뜨리고(변화와 혁신하고) 우리의 꿈을 실현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해피 이노베이션'도 강조했다.

오 사장은 “치열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공사인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행복하게 업무에 전력을 다하고 도전을 즐기자는 의지를 담았다”며 “공사 역량을 끌어올려 목표를 이루고, 각종 사회공헌을 확대해 도민에 기여하자는 뜻”이라고 했다.

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인사이트]오경수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 현장형 소통경영 강화

전략경영 실현을 위한 전열도 가다듬었다. 우선 경영계획 실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공사 주요 이슈에 대응해 테스크포스(TF)를 꾸리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TF는 공사 주요 현안과 이슈사항을 공유하고 부서간 소통과 협업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다.

핵심 현안은 △감귤가공사업 혁신 △유통구조 혁신 △생산시설 증설 △인사혁신 △기업이미지 및 제품홍보 시너지 창출을 위한 홍보업무 혁신 △제주맥주사업 혁신 △ERP 고도화 △경영평가 △원가관리 △상품기획 등 10개다. 지난달부터 TF가 가동됐다. TF 활동으로 공사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안 능력을 이끌어내 학습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내년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맞아 시장리더십 굳히기에도 나섰다. 삼다수는 출시 이후 생수시장에서 줄곧 부동의 1위를 지키며 '국민생수'로 자리매김했다. 시장 맞춤형 유연생산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삼다수 생산 신규라인 도입을 추진 중이다. 새로 도입되는 생산라인은 0.5리터 전용으로 분당 1200병, 연간 28만톤을 생산한다.

특히 오 사장은 정보통신 전문가였던 만큼 정보통신기술(ICT)을 생산라인에 적용키로 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 사장은 “신규 생산라인을 생산 전체 과정에 ICT를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 등을 높이는 지능형 공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공사는 '도민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면서 “매년 순이익의 5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도민 체감도가 낮다고 생각해 제주지역 유관기관과 함께 찾아가는 현장중심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