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25곳이 구조조정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지난해보다 7곳이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25곳이 구조조정 대상인 C·D등급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금융권에서 빌린 돈(신용공여액)이 500억 원을 넘는 대기업 1902곳 가운데 631곳이 세부평가를 받았다. 평가 대상은 지난해보다 29곳 늘었다.
평가 결과 C등급은 13곳, D등급은 12곳이다. 지난해는 32곳(C등급 13곳, D등급 19곳)이 구조조정 대상이었다.
부실징후기업인 C·D등급 가운데 C등급은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크고, D등급은 정상화 가능성이 작다.
이들 기업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통합도산법에 따른 회생절차 등을 밟는다.
금감원은 “올해는 기업 실적이 개선된 데다 지난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대부분 마무리돼 구조조정 대상이 줄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신용공여액도 2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19조5000억 원)보다 큰 폭 감소했다.
<구조조정대상 업체 추이, 단위 : 개, 자료: 금융감독원>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