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청와대 기업간담회에 초청받은 오뚜기 그룹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중견기업 오뚜기가 모법기업으로 선정돼 함영준 회장이 깜짝 초청돼 화제가 됐다.
이에 유시민은 오뚜기가 모범기업으로 선정된 이유로 "상속세를 내야할 만큼 다 냈다. 탈법이나 편법없이 상속세 1500억원을 5년에 걸쳐 모두 납부했다"면서 "또한 직원 전체 3099명 중 비정규직은 36명으로 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유시민은 오뚜기 그룹의 계열사 내 일감몰아주기와 상호출자 등 소유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며 "사실 오뚜기도 완벽한 모범학생은 아니다"라고 평했다.
이어 "모범 기업을 찾고 찾다가 그나마 찾은 게 오뚜기"라며 "행사 기획팀이 재계 순위 리스트를 보면서 모범그룹을 찾았지만 상위권에서는 없었을 거다. 그러다가 재계순위 232위 오뚜기를 겨우 찾은 것"이라고 했다.
유시민은 "오뚜기가 초청받았다는 사실이 대다수 기업의 횡포를 반증하는 것으로 간담회를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다.도대체 우리가 어떤 세상에 살고 있는 거야?"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