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부부에 대해서 군인권센터가 '박 사령관이 부하들에게 자신의 부인이 '장군급'이라며 화를 냈다'는 내용을 추가로 폭로했다.
군인권센터 3일 박찬주 사령관이 육군참모차장일 때 공관병 1명이 참지 못하고 관사를 나가버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당시 박 사령관은 전속부관 등을 모두 호출한 뒤 "내 부인이면 여단장급인데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호통을 쳤고, 돌아온 공관병을 최전방으로 1주일 파견해 경계근무를 서게 했다.
또 인권센터는 "또 다른 공관병은 갑질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시도했는데 다행히 부관이 현장을 목격해 극단적 사고는 피했다"는 증언도 함께 공개했다.
한편, 이런 추가 폭로에 박 사령관 측은 "모든 의혹을 현재 진행 중인 국방부 감사를 통해 밝히겠다"고만 밝히면서도, 공관병에게 호출용 전자팔찌를 채웠다는 센터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센터 측도 이에 "24시간 전자팔찌를 착용했다는 제보가 지속적으로 들어온다"고 맞섰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