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로리타' 논란을 일으킨 사진 작가 로타가 이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3일 오후 첫 방송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미소녀 전문 포토그래퍼 로타가 게스트로 츨연했다.
이날 MC 박혜진은 "많은 분들이 첫 번째로 이름부터 문제라고 지적을 해주셨다"라고 말했고, 로타는 "대학 시절 참가한 공모전에서 만든 캐릭터 이름이 로타"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개인적으로 만든 인터넷 방송에서 한 말이다. 인터뷰를 재밌게 하다가 '로리타 오타쿠'라며 자연스럽고, 재밌게 말한 거다. 흑역사"라고 해명했다.
또 박혜진은 "소아성애 판타지까지 연상된다는 의견도 있다"라고 묻자, 로타는 "소녀 이미지로 찍지만 성인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라고 답했다.
함께 출연한 CEO 이영진은 로타에 "계속 의도가 아니라고 하는데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았냐"라며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이 티를 입으로 물고 손은 뒤로 하고 있었다. 제 상식으론 대한민국의 수많은 여성모델이 수동적인 포즈를 스스로 취했다는 것을, 학습에 의해 취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에 로타는 "저는 그걸 수동적인 포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여영이 "그럼 아름다운 포즈인가"라고 묻자 "제 기준엔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로타는 과거부터 '로리타신드롬'을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로타의 주요 작품을 살펴보면 주로 앳되 보이는 여성이 주인공이며,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미성숙한 '소녀' 콘셉트를 강조하며 엉덩이나 배 등 신체 부위를 드러냈다.
'로리타신드롬'은 소아성애 즉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소녀에게 성적인 집착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