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정보공업고는 강원도 유일의 상업·공업·가사실업계열이 공존하는 특성화고등학교다. 1970년 주문진여자상업고등학교로 개교했다가 1980년 주문진여자종합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1995년에 주문진실업고등학교로 개편한 뒤 2000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강릉정보공업고는 멀티미디어과, 디지털정보처리과, 자동차크리닉과, 미용디자인과, 전자미디어통신과, 식품과학과 등 6개 학과를 갖고 있다. 학과 특성에 맞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중소기업청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으로 학과 특성에 맞춘 물류·서비스·적재기계운용·전문미용인양성·사무자동화·식품가공 등 5가지 맞춤반 과정을 운영한다. 맞춤형 교육과정은 우수 중소기업을 1학기에 발굴해 취업, 산학맞춤반 운영을 위한 협약 체결 뒤 학생 현장실습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3학년 119명의 학생 중 48명의 학생이 과정에 참여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이해연수, 1학년 인성캠프, 2·3학년 취업캠프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보유했다.
1팀 1기업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학과별로 전공분야의 우수 중소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프로젝트 과제를 선정하고 기업 담당자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 이 과정에서 전공분야의 실무능력을 키우고 해당 기업의 취업 가능성을 높인다.
진로지도 프로그램은 취업캠프, 채용박람회, 고용노동교육 등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의 현장실습 기회를 부여한다. 교원직무연수는 특성화고 교사의 직업교육 전문가로서의 창의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공분야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기업체 연수를 통해 산업체 요구에 적합한 수업과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강릉정보공업고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는 취업률에서 나타난다. 대·중소기업 취업률은 각각 2014년 50%대에서 지난해 70%대까지 상승했다.
2014학년에는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이 대부분 2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의 노력과 더불어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비즈쿨 운영학교 등의 운영으로 취업마인드가 개선되면서 취업률이 개선됐다.
강릉정보공업고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14년 특성화고 취업역량강화사업 우수학교에 선정됐다. 또 매직사업(매력적인 직업교육 운영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2014년 강원도기능경기대회에서 2014년 자동차차체수리부문 동메달, 2015년 자동차차체수리부문 은·동메달, 2016년 자동차차체수리부문 금·은메달, 제과제빵부문 동메달, 2017년 자동차차체수리부문 금·동메달, 헤어디자인부문 금·은메달, 제빵부문 동메달을 수상했다.
어득성 강릉정보공업고 교장은 “'올바른 가치관과 글로벌 리더의 소양을 갖춘 전문인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학생의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을 바탕으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면서 “실습 중심, 전문교과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취업 명품학교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어 교장은 “'인성과 취업을 책임지는 학교, 열정을 갖고 있는 존경받는 교사, 꿈과 재능으로 도전하는 학생, 신뢰하는 학부모, 함께하는 지역사회'라는 경영방침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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