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박태현)은 지난 달 28일부터 8일 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에서 우리나라 참가단이 종합 10위 성적을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수상했다. 참가자 전원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하며 공동 7위를 기록한 이란, 러시아, 대만에 이은 10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는 83개국 308명이 참가했다.
국제정보올림피아드는 이틀 간 각 300점 만점으로 5시간씩 진행된다. 하루 세 문제씩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능력을 평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휩쓸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는 1992년 이래 매년 국제정보올림피아드에 참가하고 있다. 각국 정보과학 수준을 겨루고 컴퓨터 분야 학생의 창의적 탐구활동을 촉진한다. 국제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1989년 유럽 13개국 참가 하에 불가리아에서 처음 개최됐다.
각국 참가단은 20세 미만 중·고등학교 재학생 4명으로 구성된다.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는 현 시점에 소프트웨어(SW) 교육 강화는 반복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이번 대회 결과를 SW 인력 양성을 위한 각국 노력이 치열해지고 있는 방증으로 받아들여 우수한 SW 인재를 발굴·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