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119 긴급구조 지원서비스'와 인천의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우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로 뽑혔다.
국토교통부는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인 IDC가 주최한 '스마트시티 아시아 퍼시픽 어워드 2017'에서 '119 긴급구조 서비스'가 공공 안전 분야 최우수 프로젝트에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는 도시행정 분야의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어워드는 IDC가 아태 지역 내 스마트시티 기능별 14개 분야의 대표 프로젝트를 정해 수상한다. 교통, 공공인프라, 스마트 빌딩,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워터, 도시 행정, 경제 발전, 토지이용/환경, 용도지역 관리, 공공 안전, 교육, 관광·문화, 헬스케어, 복지 서비스의 최고 프로젝트를 매년 뽑는다.
공공안전 최우수 프로젝트에 선정된 119 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스마트시티 R&D로 개발해 대전시에 올해 2월부터 실증 중인 서비스다. 화재나 구급상황이 발생하면 스마트시티센터 내 통합플랫폼이 화재지점의 CCTV 영상과 교통 소통정보를 119센터로 보내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해 9월부터 올 해 3월까지 대전시 119종합상황실 연계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119 화재·구조·구급에 8237건(월평균 1180건)의 CCTV 현장영상이 활용됐다.
올해 어워드 행사에는 아태지역 150개 이상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출품됐다. 공개투표와 IDC의 내부 평가를 거쳐 '119 긴급구조 지원서비스'가 최종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119 서비스'를 포함한 스마트 도시 안전망 구축을 위한 5대 연계서비스를 2017년 수원시, 시흥시 등 6개 지자체에 보급하는 등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추진하는 5대 서비스는 △112센터 긴급영상 지원 △112 긴급출동 지원 △119 긴급구조 지원 △재난상황 긴급대응 지원 △사회적 약자(어린이, 치매노인 등) 지원 등이다.
국토부 정경훈 도시정책관은 “이번에 우리가 개발한 서비스가 해외 전문기관에 의하여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것은 우리나라 스마트시티 서비스 품질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해외 시장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에너지·환경·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IDC 스마트시티 아시아퍼시픽 어워드 수상 내역>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