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루의 종잡을 수 없었던 이동경로가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며, 주말 제주, 남해안, 동해안으로 피서를 떠나는 피서객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태풍 노루는 5일 오전 일본 규수 남쪽 먼바다에서 진행바닥을 북쪽으로 튼 다음, 6일 오전에는 일본 규슈 서부해안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오전에는 규슈 북부내륙을 지나 8일에는 독도 동쪽 바다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이 한반도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지만, 세력이 강한 태풍이어서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휴가철 제주, 동해, 남해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피서객들은, 태풍 예보에 귀 기울여야 한다. 우리나라는 5일 오후부터 제주에 태풍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며, 일요일 밤 부터 파도가 거세지고 월요일은 강한 비바람이 종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지방은 상대적으로 태풍의 영향권에서 떨어져 있어, 일기예보에 관심을 갖는 수준에서 일상 생활을 지내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