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 교정을 위한 맞춤형 깔창 제작에 3D프린터가 사용된다.
헬스케어 전문 기업 세자는 파버나인코리아가 개발한 나노 패턴 편광판 기반 3D프린팅 솔루션을 이용, 체형 교정을 위한 개인별 맞춤 깔창을 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세자는 발 압력, 허리나 어깨 자세, 얼굴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세를 교정하는 깔창을 판매한다. 세자가 개발한 특수 족부 압력 측정기로 바닥을 누르는 발 모양과 힘 세기를 분석해 개인별 최적화한 깔창을 제조한다.
사람마다 체형이 달라 일대일 맞춤형 제작이 필수다. 시간이 지나면서 교정되는 몸 형태에 따라 다시 깔창을 제작해 자세 교정을 완료한다.
세자는 개인별로 각각 다른 모양의 깔창을 만들기 위해 3D프린팅에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일반적인 3D프린터는 출력 속도가 느린 게 문제였다. 깔창 한 쌍을 만드는데 5시간이 소요됐다.
이 때문에 세자는 파버나인코리아가 개발한 대면적 나노 편광판 기술을 이용한 3D프린팅 솔루션을 채택했다. 깔창 제작에 15분이 소요된다. 대면적 나노 패턴 편광판으로 구현하기 때문에 한 번에 깔창 여러 개를 제작할 수 있다.

이성중 파버나인코리아 대표는 “나노패턴 편광판을 이용한 3D프린터는 기존 PVA(폴리비닐알콜) 편광판 내열 온도인 80도 보다 훨씬 높은 120도 이상을 견딜 수 있다”면서 “액정표시장치(LCD방식) 3D프린터에 적용하기 어려웠던 강한 UV광원 온도를 견디기 때문에 3D프린팅 속도가 훨씬 빨라, 깔창 제작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