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룰리가 6세대 플렉시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양산에 도전한다. 한국 OLED를 향한 중국의 추격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트룰리와 메이산시 정부는 최근 6세대 플렉시블 OLED 신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트룰리는 이번 신 공장에서 스마트폰용 중소형 플렉시블 AM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할 계획이다.
트룰리와 메이산시 정부는 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도 짓기로 합의했다. 5세대 LCD 공장을 먼저 건설한 뒤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을 세운다.
트룰리는 이번 프로젝트에 총 404억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6조7589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플렉시블 AMOLED 라인은 2018년 10월 건설에 착수해 2021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OLED 공장 건설 비용은 총 41억달러(약 4조6166억원)라고 밝혔다.
플렉시블 OLED 라인 생산능력은 월 3만장이다. 이는 5인치 패널 기준 연간 5200만개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트룰리는 신공장에서 스마트폰 외에도 스마트와치를 위한 1.5인치 이상 크기 소형 패널과 태블릿 등의 디바이스를 위한 10인치 이상 패널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신공장은 트룰리의 첫 6세대 플렉시블 OLED 라인이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부터 4.5세대 OLED 라인에서 패널을 생산했다. 월 1만5000장 규모이며 최근 3만장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트룰리는 수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PMOLED) 방식의 2.5세대 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PMOLED는 주로 생활가전·장난감 등에 사용하는 LCD를 대체하는 용도로, OLED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OLED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한편 트룰리는 최근 플렉시블 LCD 양산 계획도 확정했다. 산웨이에 위치한 5세대 LCD 라인을 활용해 2018년 말부터 플렉시블 LCD를 생산할 방침이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