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자 업적을 기리고 우대하는 상시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과학기술유공자' 제도 안착, 과학기술 우대 문화 확산이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경기도 성남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센터는 올해 시행되는 과학기술유공자 제도 운영을 뒷받침한다. 수탁기관인 한림원 내에 설치했다. 임기 3년의 센터장은 유장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이 맡았다.
센터는 과학기술유공자 후보를 발굴하고 지정 심사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유공자의 예우, 사회 인식 제고 등 총괄 기능을 수행한다. 유공자 개인 별 수요를 받아 맞춤 활동 지원에 나선다.
한림원,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삼성종합기술원 등 과기계 주요 기관이 센터 운영·자문에 참여한다.
센터 가동으로 과학기술유공자 지정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유공자 지정제는 정부가 과학기술인 명예, 긍지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제도다. 세계 수준 연구 성과를 달성하거나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과학자를 유공자로 지정한다.
유공자 지정 뒤 예우·의전, 복지·편의, 연구·교육 지원, 업적 홍보 등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려면 상시 지원 시설이 필요하다. 센터는 제도 총괄 지원기관으로, 유공자 후보를 상시 발굴하고 유공자를 지원한다.
올해 첫 유공자 후보 신청·추천 접수를 시작했다. 이학·공학 분야, 관련 학제 간 융합 분야 연구자를 대상으로 유공자를 선정한다. 지정 기준을 제시하고 유관 기관 추천을 받는다. 대국민 발굴 이벤트도 실시한다.
30일까지 후보 신청·추천을 접수해 심사한다. 예비심사(적격성 검토), 1·2차 본심사, 최종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거른다. 최종 후보는 결격사유·범죄경력 조회, 업적·성과 검증, 대국민 검증을 거쳐 유공자로 선정된다.
현판식에는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장규태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장, 김이환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상임부회장, 이은우 과총 사무총장, 차국헌 한국공학한림원 상근부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진규 차관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과학기술인을 예우하고 지원하는 것은 새 정부 과학기술 기본철학인 '사람 중심 과학기술'의 실현”이라면서 “과학기술인에게 응원과 감사를 전할 수 있도록 도움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