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팔, 후버가 내놓은 상 중심 무선청소기도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데 일조했다. 국내 출시된 상 중심 무선청소기는 LG 코드 제로 A9, 다이슨 V8 플러피, 테팔 에어포스 360, 후버 슬림백 등 모두 4개종이다.
테팔은 지난 5월 주방가전에서 무선청소기까지 제품군을 다각화, '에어포스 360'을 출시했다. 테팔 에어포스 360은 21.9V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 20분 연속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충전 시간은 3시간으로, 국내 상 중심 청소기 가운데 가장 짧다. 색상은 블랙, 코발트 2종으로 출시했다.
테팔 독자 기술인 '사이클로닉'을 적용해 7단계 필터링 시스템으로 공기와 먼지를 분리, 미세먼지 재방출을 막아 준다. 먼지통이 차 있는 상태에서도 흡입력을 유지할 수 있다. 헤드 부분에 발광다이오드(LED)를 장착, 가구 밑 등 어두운 곳 청소에도 유용하다.
1908년에 세계 최초로 진공청소기를 개발한 '후버'는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을 통해 초경량 무선 스틱 청소기 '슬림백'을 선보였다. 무게가 1.8kg에 불과하다. 배터리를 포함해도 무게가 2.1kg밖에 나가지 않아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작동 버튼을 누르지 않고 있어도 청소가 가능한 '로킹' 기능, 마룻바닥·카펫에서의 브러시 회전 유무를 선택할 수 있는 '브러시롤 온·오프' 기능을 지원한다. 사이클론 모터에서 클린 헤드까지 분리 가능한 '5단계 분리 구조 시스템'으로 흡입력도 유지해 준다. 원터치로 먼지통을 비우거나 배터리를 교체하는 기능을 제공,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테팔 에어포스 360과 후버 슬림백 둘 다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다이슨과 LG전자 청소기가 100만원을 호가하는 반면에 테팔과 후버 청소기는 각각 64만원, 49만원이다. 높은 가격으로 무선청소기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