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증가 힘입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5.3%↑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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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소비자의 제조업 제품 수요 확대를 의미하는 '제조업 국내공급'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 수입이 모두 늘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1분기(7.1% 증가)보다는 증가폭이 둔화했지만 수입이 크게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산은 기계장비·석유정제 등이 늘어 0.7% 증가했고, 수입은 전자제품·기계장비 등이 늘어 16.0% 증가했다.

재별로는 최종재(소비재, 자본재) 공급이 12.5%, 중간재 공급이 1.4% 늘었다. 소비재는 휴대용전화기·스테인리스주방용품 등이 늘어 3.2% 증가했다. 자본재는 반도체공정장비·기타반도체장비 등이 늘어 26.4% 증가했다. 중간재는 포토마스크, TV용 액정표시장치(LCD) 등의 공급이 확대됐다.

업종별로 자동차(-3.0%) 등은 공급이 줄었지만 기계장비(36.2%), 전자제품(11.3%), 의료정밀광학(30.9%) 등은 늘었다.

제조업 국내공급 가운데 수입점유비는 32.8%로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했다. 업종별로 담배, 전자제품, 기계장비 등의 수입점유비는 상승했지만 기타운송장비 등은 하락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