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쓰촨성의 유명 관광지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8일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88명이 부상당했다.
산사태로 여행객 100여명이 고립돼 추가 사상자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9일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은 쓰촨성 유명관광지인 주자이거우현 장자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7명이 숨지고 중상자 21명을 포함해 88명이 다쳤으며 사망자 가운데 최소 5명은 여행객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아찔했던 상황을 영상으로 담았다.
공개된 영상은 집 안의 천장 조명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게 흔들거렸으며, 거리에는 관광객들이 지진에 놀라 혼비백산인 상태로 거리를 뛰어다니는 등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한 주민은 "지금이 여행 성수기여서 경관지구에 관광객이 매우 많다"면서 "지진이 일어나자 관광객들은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9일 "우리 국민 관광객 중 2명이 대피 과정 중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며 "여타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계속 확인 중에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