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는 지난 26일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67% 찬성률로 가결돼, 지난해에 이어 국내 자동차 업계 첫번째로 2017년 임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2010년 이후 8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금 협상은 16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조합원 (3295명)의 67%(2213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번 협상 주요 내용으로는 △기본급 5만3000원 인상 △생산장려금 250만 원 △우리사주 출연 100만 원(150주 상당) 등이 포함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G4렉스턴 판매 물량 증대와 격화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브랜드가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노사가 공감했다”면서 “한발 물러선 양보안을 상호 제시하면서 입장 차이를 해소한 것이 평화적 타결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2013년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이후 노·노·사 합의에 따라 티볼리와 G4 렉스턴 출시와 함께 회사를 떠났던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점진적으로 복직을 시행하는 등 사회적 합의 사항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