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글로' 출시…'궐련형 전자담배 경쟁' 본격화](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3242_20170810135657_576_0001.jpg)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가 전자담배 '글로(glo™)'를 출시하며 필립모리스 '아이코스(IQOS)'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담뱃잎을 불에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BAT코리아 히팅 디바이스 '글로'와 전용 담배 '던힐 네오스틱'을 13일 공식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글로는 던힐 네오스틱을 가열하는 전자기기로 '하나의 버튼, 하나의 디바이스'로 구성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AT는 글로를 포함한 차세대 제품군 개발 및 상업화에 지난 6년간 15억달러(한화 약 1조7000억원)를 투자했다. 영국에서 설계된 글로는 5개 대륙에서 100여명 전문가들이 개발에 참여했다.
글로의 차별화된 특징은 편의성이다. 독자 개발한 가열방식으로 사용 후 기기에 재가 남지 않아 청소 및 관리가 용이하다. 별도 충전기 필요 없이 한 번 충전으로 스틱 한 팩 이상을 연속 흡연할 수 있다. 경쟁 제품인 아이코스는 스틱 한 대를 피고 나면 약 3분간 재충전 시간이 필요하다. 충전기와 홀더(스틱형 가열기)가 분리되는 아이코스와는 달리 글로는 충전기와 홀더가 일체형인 것도 차별점이다.
![BAT코리아, '글로' 출시…'궐련형 전자담배 경쟁' 본격화](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3242_20170810135657_576_0002.jpg)
글로는 기존 담배와 달리 담뱃잎을 불에 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으로, 냄새가 적고 재가 없어 흡연시 불편 사항을 대폭 줄였다.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이 약 90% 적다.
던힐 네오스틱은 '브라이트 토바코', '프레쉬 믹스', '제스트 믹스' 총 3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 전문 토바코 블렌더와 조향사가 엄선한 엽연초 맛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입자크기와 블렌딩을 개발, 제품을 가열 했을 때 담뱃잎 고유의 깊은 맛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 물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아이코스 전용담배 '히츠'와 달리 던힐 네오스틱은 경남 사천공장에서 생산해 충분한 물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와 던힐 네오스틱은 13일부터 가로수길, 8월 말부터 홍대에 위치한 글로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된다. 던힐 네오스틱은 서울 지역내 GS25 편의점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글로 권장 소비자가는 9만원이며 던힐 네오스틱 가격은 1팩(20개비)당 4300원이다. 글로는 글로 공식 웹사이트에서 성인 인증 후 회원 등록을 통해 할인 쿠폰을 발급받으면 글로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할인가 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아이코스(권장 소비자가 12만원·할인가 9만7000원)보다 3만원 저렴하다.
토니 헤이워드 BAT코리아 사장은 “글로는 편의성과 세련된 디자인 등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 BAT의 혁신적인 차세대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