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2021학년도 수능 개편-쟁점 Q&A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0일 수능개평 시안 브리핑에서 “절대평가 전면 확대 안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4개 과목만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1안으로 확정되면 또 다시 절대평가 과목을 확대하기 위해 개편할 것인가.

▲1안으로 확정될 경우, 전면 확대하는 안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다. 국가교육회의가 9월부터는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데, 이곳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고 본다.

-시안 마련을 위해 교사, 학부모, 입시전문가, 대학관계자 등과 의견 수렴한 결과 적용범위에 대해 대입 안정성 차원에서 신중한 입장이 다수였다고 전했다. 사실상 일부 과목만 절대평가하겠다는 것 아닌가.

▲학생부가 없는 검정고시 학생 등의 대학입학 기회가 줄어드는 문제도 그렇고, 내신 경쟁 과열이나 타 전형 요소 확대로 사교육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다.

-사교육비가 줄어들 수 있나.

▲절대평가 관련 1안이든 2안이든 사교육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수능 시험이 7과목으로 기존과 동일하다고 했는데,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모두 치러야 하는 학생 입장에서는 총 8과목이 되는 것 아닌가.

▲문항수나 배점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 핵심이 기초 과학과 사회를 모두 공부하도록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 출제를 하는 게 맞다고 본다. 다만 수준 자체를 중3과 고1 을 잇는 '브릿지' 역할을 하도록 하고, 절대평가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다.

-절대평가는 몇 등급인가.

▲9등급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영어처럼 10단위로 등급을 나눌지, 한국사처럼 5점 단위로 등급을 나눌지는 연구해서 결정할 것이다.

-시험범위에서 과학Ⅱ를 제외한 이유는.

▲과학Ⅱ에 대해서는 2015년 교육과정 개편할 당시부터 많은 논의가 있었던 사항이다.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수능 과목으로 반영하는 것보다는 진로선택 과목으로, 심화학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으로 모아졌다.

선택과목으로 될 경우 오히려 위축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탐구에서 선택이 1과목으로 줄어들었는데, 2과목 선택을 할 때에도 과학Ⅱ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다. 1과목이면 선택은 더욱 줄어들 것이다. 심화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