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가 스마트폰 속으로… 결제부터 영수증발행까지 해결

페이샷 실행 화면
페이샷 실행 화면

판매시점(POS) 단말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다. 결제부터 전자영수증 발행까지 한 번에 해결한다.

쇼비즈팜(대표 이설)은 단말기가 없는 카드결제 시스템 페이샷(Pay Shot)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페이샷은 앱이다. 스마트폰에 간단히 설치하기만 하면 카드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페이샷은 기존 POS처럼 단말이 필요없다. 동글이처럼 스마트폰에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 POS 단말 구입이 부담스러운 소규모 사업자나 개인 사업자, 시장 상인, 프리랜서 등에 적합하다. 배달용 모바일 POS를 대체할 수도 있다.

매장 점주는 페이샷을 내려받고 회원 가입 후 사용할 수 있다.

결제는 간편하다. 우선 앱을 실행하고 결제 방식을 택한다. 매장에서 직접 결제할 때는 대면결제, 원거리에서는 비대면결제다.

대면결제는 고객 카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자동 인식한다. 화면 속 카드 모양에 카드를 갖다대면 된다. 고객이 스마트폰 화면에 사인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일반 카드결제와 같다. 카드 인식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하는 것뿐이다. 영수증을 원하는 고객은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전자영수증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비대면결제는 상품 값이나 서비스 요금을 입력하면 고객 전화로 페이샷 앱 설치 안내 문자가 간다. 접속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카드를 인식하면 결제가 바로 이뤄진다. 카드 정보는 결제 즉시 삭제된다. 보안 강화를 위해 금융기관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비밀번호(OTP)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앱 출시는 9월이다. 구글플레이에서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쇼비즈팜은 이달 안으로 개발을 마무리 짓고 내달 중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비스 신청은 전화로 가능하다.

이설 쇼비즈팜 대표는 “페이샷은 모바일 시대에 맞게 별도 단말 없이 앱 하나로 카드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서 “기존 POS와 달리 단말 구입이나 유지관리 부담이 없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