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8/984218_20170814180611_359_0001.jpg)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북한 도발에 따른 경제 상황과 관련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갖고 우리 경제 리스크 관리에 한 치 빈틈도 없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에서 “금융외환시장 영향이 과거와 달리 글로벌 불안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으며 작은 충격에도 시장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도 아주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시장에서는 북한 도발을 둘러싼 미북 간 긴장 고조에 대해 과거와 조금 달리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건으로 논의된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에 대해서는 “우리 해운업이 글로벌 위상을 조기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금융거래지원 시스템 통합 등 해운업에 대한 종합 지원을 위해 해양진흥공사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제수장으로서 문재인 정부 100일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김 부총리는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정책 방향의 가닥을 나름대로 잡았고 제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실제 현장이나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바꾸는 것은 우리의 숙제”라고 답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오는 16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북핵 리스크에 따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지난 6월 김 부총리 임명 직후 회동한 바 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