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장례용 태극기, 택배 배송 송구..앞으로 인편으로 직접 전달" 예우 약속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유공자 장례용 태극기를 그 동안 택배로 보낸 사실에 대해 "면목이 없고 부끄럽다"고 사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오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앞으로는 인편으로 직접 태극기를 전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며 예우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연평해전 때 중상을 입은 문병옥 일병 아버님으로부터도 전역증이 등기우편으로 와서 설움이 복받쳤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뜻을 기리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유공자 안장식이 국가의 충분한 예우 속에 품격 있게 진행되도록 장례와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송 의전을 격상하고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 중에 하나가 보훈정책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의 현장을 폭넓게 발굴하고 기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