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전문가가 밝힌 '충격적인' 피프로닐…간장독성 갑상선에 영향

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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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달걀에 국내에서도 발견된 가운데, 호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독성물질 전문가 정상희 교수가 피프로닐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상희 교수는 1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살충제 달걀 파문에 대해 “실제 계란에서는 농약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농가 현실을 보면 진드기 같은 것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쓸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살충제 달걀에서 발견된 피프로닐에 대해 “새롭게 개발된 살충제 계열”이라며 “페닐피라졸 계열의 살충제라고 하는데, 피프로닐은 독성시험을 하면 간장독성과 갑상선에 영향을 미치고 살짝 신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농약”이라며 “한 번 노출 됐을 때 독성양을 급성독성이라고 하는데, 급성독성의 정도로 봤을 때 중간독성”이라고 밝혔다.
 
또한 “밖에서 피프로닐을 살포하면, 사료를 다 치우고 살포하기가 어려운 상황도 될 수 있다. 사료에 묻은 것들, 다시 닭이 사료를 먹거나 뿌려진 것들이 침을 통해 또 들어오면 혈중으로 피프로닐이 들어간다”며 “진드기는 피를 흡혈해서 사는데 진드기를 결국 죽이는 거다. 혈중으로 들어간 피프로닐은 결국 계란을 통해서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