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타카코, 남편 유서 보니..."다음엔 배신하면 안 돼"

사진=우에하라 타카코, 텐, 텐의 유서, JP뉴스 제공
사진=우에하라 타카코, 텐, 텐의 유서, JP뉴스 제공

일본 톱 걸그룹 스피드(SPEED) 출신의 우에하라 타카코가 자신의 불륜 때문에 남편이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연예계 은퇴 위기에 내몰렸다.
 
일본 여성주간지 여성세븐은 지난 10일 우에하라 타카코의 남편인 힙합 그룹 이티킹 출신 텐이 자살한 이유가 우에하라 타카코와 인기 배우 아베 츠요시가 불륜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며, 텐의 유서를 일부 공개했다.


 
텐은 유서를 통해 "타카코 고마워 그리고 안녕. 아이를 만들지 못하는 몸이라 미안해. 정말 정말 미안해. 행복한 만큼 미래가 무서워. 아무것도 없으니까. 내 몫까지 행복해지세요. 아베 츠요시와 함께라면 분명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 다음에는 배신하면 안 돼. 술도 줄여요. 거짓말하면 안 돼요. 분명 날 원망하겠지? 하지만 언젠간 용서해 줘"라고 적었다.
 
텐은 지난 2014년 9월 2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에는 텐의 유족이 유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유서를 공개한 이유는 우에하라 타카코가 새로운 연인과 다정한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최근 언론에 보도됐기 때문이다.
 
유족 측은 언론에 우에하라 타카코와 불륜 상대인 아베 츠요시의 SNS 메신저 내용, 키스 사진, 텐의 유서 내용을 공개했다.
 
유족이 공개한 두 사람의 SNS 메신저 대화방에는 "아이를 가지고 싶다(아베 츠요시)", "우리 두 사람의 아이를 만들자(우에하라 타카코)"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자신 때문에 아이를 갖지 못하는 데 대해 자책한 텐은 이 메시지를 보고 한 달 후 자살했다. 아내의 외도에 힘겨워하던 텐에게 이 메신저 내용은 그를 무너져 내리게 만든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한편, 우에하라 타카코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극이 끝나는 오는 18일 이후 연예계 활동을 무기한 중단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