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이 상반기보다 호전되거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김상열)는 광주본부세관(세관장 양승권)와 공동으로 수출기업 131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하반기 수출전망과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반기보다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3.5%(57개사)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 20.6%(27개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오더 또는 거래처 확보(32.6%)가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또 수출 증가(23.3%), 수출국 경기회복(18.6%), 신제품 출시 등 비가격 경쟁력 개선(18.6%) 등을 이유로 선택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시장개척 노력에 따른 수주 확보와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호전이 기대되는 시장으로는 동남아시아(22.3%)가 가장 많았고, 중국(16.2%), 미국·일본(14.2%), 유럽연합(7.4%)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우려되는 시장은 중국(33.6%), 미국(17.6%), 일본(9.2%), 동남아(7.6%), 중동(6.7%)이었다.
품목별로는 전기전자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상반기보다 늘어나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기계와 농수산물은 중국시장의 수주 감소와 수입통관 강화 우려에 부정적 의견이 좀 더 많았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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