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 대륙 가로지르는 개기일식 현상 일어나

일식이 일어나는원리
일식이 일어나는원리

오는 21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국토 전역에서 개기일식 우주쇼가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은 이날 90분동안 미국 서부 태평양 해안에서 동부 대서양 해안까지 미 대륙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 현상이 관측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전역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은 1918년 이후 99년만이다.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이다. 태양전체를 가리면 개기일식으로 부른다. 이번 일식은 잭슨시 기준으로 21일 오전 10시17분부터 오후 1시1분까지 진행된다. 북중미 전역, 남미 북부지역, 유럽 서부, 아프리카 서부에서 관측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천문연은 이날 미국 잭슨시에서 개기일식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 미항공우주국(NASA)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 그래프를 활용해 코로나 관측을 시도한다. 코로나 그래프는 망원경의 초점면에 태양 광구면 파쳬기를 만들어 인공 개기일식 현상을 만드는 장치다.

한편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 2일 태평양, 칠레, 아르헨티나 지역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35년 9월 2일 북한 평양,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