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아이스크림 디자인 출원 '활기'

아이스크림 관련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등장하고 중소형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주력 메뉴로 삼는 등 아이스크림 시장이 크게 확대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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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아이스크림 관련 디자인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총 356건 출원된 가운데, 2011년 22건에 불과했던 아이스크림 디자인 관련 출원건수가 지난해 68건으로 3.1배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58건이 출원됐다고 16일 밝혔다.

아이스크림 형태별 디자인 출원은 2011년 11건에서 지난해 39건으로 3.5배 증가했고, 아이스크림 용품별 디자인 출원은 같은 기간 11건에서 29건으로 2.6배 늘었다.

아이스크림 형태별로는 콘형 아이스크림이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케익형 아이스크림 39건, 빵형 아이스크림 23건, 떠먹는 아이스크림 22건, 바형 아이스크림 9건 순으로 집계됐다.

아이스크림 용품별로는 아이스크림 용기가 같은 기간 112건으로 전체(206건)의 절반을 넘었고, 아이스크림 포장지 28건, 아이스크림 제조기 23건, 아이스크림 성형기 8건 순으로 나타났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개인(127건) 및 중소기업(152건)이 전체 출원의 78.4%를 차지하며 아이스크림 디자인 출원을 주도했다. 특히 중소기업 출원은 2011년 5건에서 지난해 28건으로 5.6배 증가했다. 대기업 출원은 롯데제과 28건, 해태제과 13건, 빙그레 6건 등 순이다.

아이스크림의 형태는 용기에 담거나 막대에 꽂은 '바' 형상에서 '콘'형, '튜브'형, '구슬'형으로 바뀌었다. 최근에는 웰빙에 대한 관심으로 벌꿀, 생과일, 요구르트를 가미하거나 유기농 원료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늘고 있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디저트 문화 발달로 수요와 관심이 커지면서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아이스크림 디자인 출원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