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으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정부가 살충제 계란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오전 5시 기준 검사대상 1,239개 농가 중 876개 농가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살충제를 사용한 농가 31곳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경기 남양주 등 6곳 농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31곳 농가에서 추가로 부적합 살충제 사용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에 검출된 피프로닐, 비펜트린 이외에 사용금지 농약인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등도 검출됐다.
적합판정을 받은 847개 농가는 전체 계란공급물량의 86.5%에 해당되며 시중 유통을 허용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신규 23개 농가 포함 총 31개 농가(유통조사 단계에서 확인된 2건 포함)이며, 해당 농가 물량은 전량 회수 폐기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식약처는 전국의 대형마트, 수집판매업체, 집단급식소 등에서 유통 판매 중인 계란 162건을 수거해 검사했으며, 검사를 완료한 113건 중 기 발표한 2건외에 추가적인 부적합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17일 중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유통단계 계란 수거, 검사는 18일까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살충제 계란 표시 번호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