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기념 우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 사전 판매가 중단된 가운데,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탄핵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우표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 18대 대통령인 박 전 대통령의 취임기념 우표의 표시액은 270원이며, 우표수집 시장에서 1장당 1500~2200원에 거래된다. 취임 초 1100원대에서 거래됐던 데 비하면 오름세가 확연하다.
1만부 한정으로 발행된 기념우표첩은 더 비싸다. 취임 초 5만원까지 치솟은 우표첩은 이후 10만원대를 넘나들며 우표 수집가들 사이에서 ‘거품이 끼었다’는 평가를 받은 뒤에도 꾸준히 가격이 올라 최근까지 2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제18대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 발행 당시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갈 최초 여성 대통령’의 온화하고 당당한 모습을 태극기와 함께 간결하고 품격 있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근혜 우표의 희소성 또한 남다르다. 이는 최초 여성 대통령에서 최초 탄핵 대통령이기에 기념우표를 보유할 명분이 되지 않겠냐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